디지털 관광주민증 참여지역, 40대 이상이 가기 좋은 숨은 여행지 추천

국내여행을 다니다 보면 늘 가던 바닷가, 산, 도시만 반복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요즘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지역을 활용해 사람 적고 조용하지만 알짜 혜택이 많은 숨은 여행지를 찾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참여지역 중 40대 이상에게 잘 맞는 여행지와 추천 코스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유명 관광지만 찾는 여행의 한계

서울, 부산, 제주처럼 이름난 곳은 편하지만, 성수기에는 과한 인파와 높은 물가 때문에 쉽게 지치기 마련입니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붐비는 관광지보다, 걷기 좋고 조용히 쉬었다 올 수 있는 인구감소지역 여행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참여지역은 이런 수요에 맞춰, 인구가 줄어든 군·군 단위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은 자연 경관이 좋고 속도감이 느린 대신, 숙박·체험·식당까지 할인 혜택을 더해 경제적 부담도 줄여 줍니다.

결국 유명 관광지 한 번 다녀올 예산으로, 덜 알려진 소도시와 농어촌을 두 번 정도 나눠 다녀오는 여행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몸과 마음이 한 번에 쉬는 ‘슬로우 여행’을 선호하신다면, 디지털 관광주민증 지역을 여행 버킷리스트에 한 줄 추가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2022년 소수 지역에서 시작해, 2025년에는 44개 지자체까지 확대될 정도로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생활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목적에서 도입한 제도입니다.

‘생활인구’란 실제 전입은 하지 않더라도, 자주 머물고 소비하는 사람까지 포함해 넓게 보는 체류 인구 개념입니다.

여행객이 자주 오가며 돈을 쓰고, 지역 식당·카페·체험 농장 등이 꾸준히 운영될 수 있게 하려는 취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강원 정선·평창, 충북 제천·단양, 충남 태안, 전북 남원, 경북 영주·청도, 전남 곡성·구례 등 다양한 군 단위 지역이 참여 중입니다.

2025년에는 강원 철원군, 충남 보령시, 전북 김제시, 전남 함평군, 경북 의성군, 경남 밀양시, 부산 동구 등도 새로 합류해 선택지가 크게 늘었습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지역이라고 해서 모두 한적한 시골 이미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중에서도 평창·태안·남원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힐링 여행지로 꼽힙니다.

평창은 대관령·계곡·목장 등 산악 풍경이 뛰어나, 여름에는 계곡과 숲길 산책, 겨울에는 눈 풍경과 스키장 인근 숙박 할인까지 활용하기 좋습니다.

지역 펜션·리조트, 체험 농장, 카페 등에서 관광주민증으로 숙박·식음 혜택을 제공하는 곳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태안은 해수욕장과 해안도로 드라이브, 꽃지·안면도 일대의 석양 풍경이 유명해 부부 여행이나 부모님 모시고 가는 가족 여행에 잘 맞습니다.

해양 체험, 낚시, 카페, 해산물 음식점 등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가맹점이 많아, 1박 2일 바다 여행을 알뜰하게 즐기기 좋습니다.

남원은 지리산 자락과 광한루원, 한옥체험 등 전통과 자연이 함께 있는 곳이라 조용히 걷고 쉬어 가기 좋은 여행지입니다.

봄·가을에 지리산 둘레길 일부 구간만 천천히 걸어도 충분히 만족도가 높고, 한옥숙소·전통찻집 할인 혜택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지역은 계절에 따라 매력이 뚜렷해, 시기별로 골라 떠나면 훨씬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아래 코스를 참고해, 본인 체력과 취향에 맞는 동선을 가볍게 응용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봄
- 전북 남원: 광한루원·춘향테마파크 산책, 지리산 자락 카페·한옥숙소 이용
- 충북 제천·단양: 호수·강 주변 드라이브와 케이블카, 유람선·전망대 입장 할인 활용
여름
- 강원 평창·정선: 계곡 물놀이, 숲길 트레킹, 체험 농장·목장 프로그램
- 충남 태안·보령: 해수욕장·해안도로, 바다 체험, 해산물 식당과 숙박 할인
가을
- 경북 영주·청도·의성: 단풍철 사찰·서원·전통마을 탐방, 카페·전통시장 할인
- 전남 곡성·구례: 섬진강·기차마을, 농촌체험·트레킹과 함께 조용한 1~2박 여행
겨울
- 강원 태백·영월: 눈꽃 산책, 겨울축제·동굴 관광, 열차 특화 상품과 연계한 힐링 코스
- 온천·사우나가 있는 지역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몸을 녹이며 쉬는 일정 구성 추천

이렇게 계절별로 디지털 관광주민증 지역을 돌아가며 다녀오면, 매년 새로운 곳을 찾는 즐거움이 생깁니다.

특히 40~70대라면 너무 무리한 일정보다, 이동은 짧고 머무는 시간은 길게 잡는 ‘느린 여행’으로 계획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Q. 디지털 관광주민증 지역은 전부 시골 마을인가요?
A. 인구감소지역이 중심이지만, 바닷가 도시나 관광지 인근 군 단위까지 다양해 조용한 농촌과 소도시 여행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Q. 디지털 관광주민증 지역과 일반 관광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일반 관광지도 할인은 있지만, 디지털 관광주민증 지역은 인구감소지역에 집중돼 숙박·체험·식음 할인 폭이 더 크고, 참여 가맹점 수가 많은 편입니다.

Q. 40대 이상 부부가 가기 좋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지역은 어디가 무난할까요?
A. 걷기 좋은 평창·정선, 바다·해질녘이 아름다운 태안·보령, 한옥과 전통이 있는 남원·영주 등이 길지 않은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아 추천됩니다.

Q. 계절별로 디지털 관광주민증 지역을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A. 봄·가을에는 산책·트레킹이 좋은 남원·구례·영주, 여름에는 바다와 계곡이 있는 태안·보령·평창, 겨울에는 태백·영월 등 눈과 온천이 있는 지역이 잘 맞습니다.

Q. 디지털 관광주민증 지역 여행이 비용 절감에 정말 도움이 되나요?
A. 숙박·입장료·체험·식당에서 10~50%까지 할인되는 곳이 많아, 1박 2일만 다녀와도 교통비를 제외한 현지 소비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편입니다.